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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외면한 ‘이 선수’, 왜 타율 5푼에도 극찬 받나…36세 포수 타격 부활+도루 억제까지 “박해민 정도는 돼야 뛴다”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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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타율 5푼3리 부진에도 어떻게 ‘한승택 효과’라는 말이 탄생한 걸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시리즈에서 취재진과 만나 포수 한승택의 합류로 팀에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다며 한승택 효과의 실체를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한승택은 작년 11월 KT와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조건에 FA 계약했다. 지난 시즌 KIA 이범호 감독의 플랜에 들지 못하며 1군 15경기 타율 2할3푼8리에 그쳤지만, 스토브리그에서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하는 결단을 내렸고, 비교적 단시간에 새 둥지를 찾았다. 한승택은 박찬호,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에 이은 FA 3호 계약자였다. 

시범경기에서 10경기 타율 4할2푼1리 2홈런 11타점 OPS 1.172의 파괴력을 뽐내며 FA 성공신화를 기대케 한 한승택. 시즌 개막과 함께 7경기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 1타점 OPS .270으로 수치가 급격히 낮아졌지만, KT는 한승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첫 번째. 한승택이 주전 포수 장성우와 수비 부담을 나누면서 체력 비축이 가능해진 장성우의 타격이 부활했다. KT는 시즌 8경기를 치른 가운데 한승택이 6경기, 장성우가 2경기에서 선발 포수를 맡았다. 장성우는 주로 지명타자를 맡아 타격에만 전념했는데 8경기 타율 3할5푼7리 3홈런 9타점 7득점 OPS 1.191의 파괴력을 뽐냈다.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5위(.750)다. 작년 129경기 타율 2할4푼7리에 그쳤던 타자의 대반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포수를 안 보니 체력이 좋아져서 그런가. 과거 장성우가 힘들긴 힘들었다. 냉정히 말해 일주일 6번 포수를 나가지 않았나. 힘든 티는 안 냈지만, 솔직히 나이도 있는데 지쳤을 것”이라며 “지금은 체력이 유지되고, 앞에서 김현수, 안현민 등 살아나가는 주자들이 많아져서 집중력이 더 좋아진 모습이다. 원래도 집중력이 좋은 타자였다”라고 바라봤다. 

두 번째. 한승택이 타격은 부진해도 수비에서는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도루 억제 능력이 인상적이다.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이 마스크를 쓰면 상대가 도루 시도를 잘 안 한다. 방망이를 못 치더라도 점수를 덜 주는 효과가 있다”라며 “LG와 경기를 하면 LG 투수들 퀵모션이 빠른 편이 아닌데도 박동원 때문에 도루를 잘 못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한승택이 포수로 나가니까 박해민 정도는 돼야 뛰더라”라고 설명했다. 

KT의 스토브리그 투자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승택을 비롯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4년 50억 원), 외야수 최원준(4년 48억 원)을 품었고, 내부 FA 자원 장성우를 2년 16억 원에 붙잡았는데 모두가 이른바 ‘돈값’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신인 이강민, 예비역 류현인, 트레이드 이적생 오윤석 등이 하위 타선을 든든히 받치며 투자의 상위타선과 육성의 하위타선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준비 과정은 지난해와 같았는데 선수가 많이 바뀌면서 팀이 달라졌다”라며 “최원준이라는 강한 1번타자가 생겼고, 김현수가 2번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또 이강민, 류현인이 뒤를 든든히 받치면서 1, 2번타자로 연결이 된다. 그러면서 빅이닝이 자주 나온다”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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