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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인데 손흥민 왜 끌어내려? 진저리가 난다"…초보 감독 황당 용병술, 美 역시 시끌→"SON 10번처럼 쓰지 마"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33)이 속한 LAFC가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가운데, 경기 내용과 전술 운용을 둘러싼 비판이 현지에서 거세게 제기됐다.
특히 손흥민의 경기 중 포지션 변경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왔다.
LAF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1-4 대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 역시 조직력을 잃으며 일방적인 흐름 속에 무너졌다.
이날 LAFC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6분 만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한 골을 따라붙기는 했으나 이내 추가골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경기 이후 MLS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지 축구 팟캐스트 'MLS 무브스'는 LAFC의 전술과 경기력 전반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히 손흥민 활용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진행자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중 손흥민을 스트라이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내렸다. 이런 선택이 반복되는 것에 정말 진저리가 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손흥민은 최전방에 남아 있어야 하는 선수다. 그저 더 나은 패스를 공급받으면 된다. 그런데 팀은 오히려 그를 아래로 끌어내렸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약점을 키우는 선택이라는 비판이다.
또 다른 핵심 공격 자원인 드니 부앙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진행자는 "부앙가 역시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두 선수에게 화를 내기는 어렵다. 그들이 받는 패스 지원이 너무 형편없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본질이 개인이 아닌 팀 전술과 중원에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 선수들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상대 팀도 LAFC 공격의 창의성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돼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구조적인 한계 속에 고립됐다는 분석이다.
전술적인 의문도 제기됐다. 진행자는 "최전방에 제레미 에보비세를 두고 양 측면에 부앙가와 샤펠버그를 배치하면서 손흥민을 10번으로 내린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0-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감독은 손흥민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보다 그를 더 아래로 내리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경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정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최악이었다. 팀은 전혀 준비돼 있지 않았고, 뒤지고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몰랐다"며 "이 경기는 많은 의문을 남긴다"고 혹평했다.
더 나아가 시즌 전체 운영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진행자는 "이 팀은 MLS에서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냈다. 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약점을 보강하지 않았다"며 "미드필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데, 스티븐 유스타키오 영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공격 구조였다. 그는 "이 팀의 공격은 망가졌다. 완전히 부서진 수준"이라며 "대승을 거둔 적이 거의 없고, 대부분 수비수 득점이나 운에 의존한 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비진이 흔들리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슈퍼히어로처럼 막아주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번 경기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패로 시즌 2패째를 떠안은 LAFC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홈 BMO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맞대결을 통해 만회를 노릴 예정이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활용법과 흔들린 전술 완성도를 얼마나 빠르게 바로잡느냐가 LAFC의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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