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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일 만의 쾌거! "살다살다 이런 일이" 롯데 구한 전체 1번 좌완의 '인생투'…입대 미룬 보람 나올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인생투'였다. 김진욱 이야기다.
김진욱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부터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진욱은 2회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포(3호)를 맞았다. 이어 1사 후 오윤석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류현인과 배정대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김진욱의 호투가 이어졌다. 3회와 4회에 연달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5회 1사 후 류현인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2명을 잘 잡고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1사 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장성우를 4-6-3 병살타로 정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7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에 8회에도 출격했다. 류현인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배정대와 이강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완벽하게 본인의 등판을 마무리했다. 롯데가 6-1로 이기며 김진욱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김진욱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2022년 4월 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4년 만이다. 심지어 8이닝을 책임진 건 프로 데뷔 후 1,826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진욱의 프로 데뷔 5주년에 단 하루를 앞둔 날이었다.
김진욱은 강릉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36경기에 출전해 240⅓이닝 13승 18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특히 지난해에는 14경기(6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27이닝 33실점 30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초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기나긴 부진에 시달렸다.
2군에서도 19경기 75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6.66에 그쳤다. 아무리 타고투저가 극심했다고는 하나 피안타율이 0.317에 달할 정도로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팬들의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이에 김진욱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교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상진 투수코치와 1대1로 교정 훈련을 진행하면서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10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효과를 봤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일 NC전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조금 흔들렸던 김진욱이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서 말 그대로 '인생투'를 선보이며 '반전'을 만들었다. 지긋지긋한 7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롯데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선수가 바로 김진욱이다.
이런 호투에 롯데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와 유튜브 댓글 등에는 "살다 살다 김진욱이 완벽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니", "잘못 본 줄 알았다", "7연패도 잊게 만드는 호투" 등 극찬이 이어졌다.
한편, 김진욱은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당초 2024시즌 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철회했다. 지난해까지는 이것이 '패착'이라는 평가가 대세였는데, 올해 호투를 펼치면 평가를 바꿀 수 있다.
특히나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대표팀은 꿈도 꿀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 같은 호투가 반복된다면 태극마크도 꿈은 아니다. 만에 하나 대표팀에 뽑힌다면 '병역 특례'도 도전해 봄 직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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