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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PL 돌아오자마자 ‘토트넘 공개저격’…“내 생에 처음 있던 일, 정말 특이한 팀”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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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개적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저격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경질당한 건 토트넘이 처음이었다. 프리시즌을 쉰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다 다음 기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분명한 건, 내 커리어에서 계속 해 오던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을 줄 수 있는 팀에 꼭 가고 싶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스 멜버른을 시작으로 호주 연령별 대표팀,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 호주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확립했고,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자리를 옮겨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컵·리그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과 전술 능력을 입증했다.

셀틱의 성공을 뒤로 하고 2023년 여름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흔들었다. 2023-24시즌 전반기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후반기 주춤했지만 5위로 마감하며 구단의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2024-25시즌 들어 토트넘은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고, 최종 성적은 리그 17위. 강등권 바로 위에서 시즌을 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순간은 아이러니했다. 리그에서는 고전했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 순간이었다. “난 보통 2년 차에 우승한다”는 그의 공언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리그와 컵대회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그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브라이튼에 패한 뒤 그는 “전례 없는 일을 해낸 상황에서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이상했다. 왜 내가 그런 질문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결과는 경질이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에 부임하면서 토트넘 경질 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시절에 대해 “결승전 전에는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았고, 퍼레이드를 하면서 끝났다는 걸 알았다. 난 내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토트넘 팬들은 날 응원했다. 내가 무언가를 잘한 건 분명하다. 트로피를 따내고 끝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구단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 갈등을 빚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포스테코글루 모두 그리스 혈통이라는 점과, 그가 토트넘에서 UEL 우승을 이끈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매 시즌 꾸준히 성장하며 유럽 무대까지 나갔다. 이제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트로피를 노릴 단계다. 엔지는 이를 수행할 자격과 실적이 있으며, 야심 찬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환영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해 초에 누군가 내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다면, ‘아니오’라고 했을 것이다. 누누 감독이 해 온 일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고, 난 그걸 잡기 위해 여기 왔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펼쳤던 공격적인 ‘엔지볼’을 노팅엄에서도 구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고, 역사가 깊은 클럽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 흥미진진한 축구를 하고, 골을 넣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걸 좋아한다. 공을 지배하고, 상대를 압박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든 걸 목표로 하고 싶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면 트로피도 획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데뷔전은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다. 오는 13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새로운 선수단과 함께 첫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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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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