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5연패 끊었지만 형편 없는 경기력… 롯데, 이대로면 5강 어렵다
[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천신만고 끝에 5연패를 끊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력은 한창 좋았을 때와 거리가 멀었다. 상대 선발투수가 팔꿈치 불편감으로 조기강판됐음에도 KIA 타이거즈와 접전을 벌였다.
롯데는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5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63승6무64패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5위 삼성 라이온즈(65승2무64패)와의 거리를 1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KIA는 59승4무65패로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올 시즌 2017시즌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8월초까지만 하더라도 단독 3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후 12연패와 5연패를 한 차례씩 당하며 포스트시즌 마지노선 밖인 6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4위 삼성 라이온즈, kt wiz와의 거리는 2경기 차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반전의 서막을 알릴 수 있었다.
롯데는 1회초부터 힘을 냈다. 1회초 황성빈의 우익수 옆 3루타, 고승민의 1타점 우익수 옆 2루타를 통해 단숨에 선취점을 뽑아냈다. 더불어 1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선빈을 삼중살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상대 선발투수 김도현까지 2회초 마운드에 올라오지 못하고 강판됐다. 팔꿈치 불편감을 느껴 MRI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대신 아직 프로 무대에서 6.1이닝(평균자책점 4.26)만 던진 고졸신인 김태형을 상대했다. 롯데로서는 승리를 따낼 절호의 기회였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이지만 3점차 리드. 상대는 경험이 적은 김태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편하게 대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였다. 실제 4회초 선두타자 전민재도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태형은 크게 흔들리며 2구까지 2볼을 기록했다. 흔들리는 제구력 속에 패스트볼 일면도에 승부를 펼치고 있었다.
후속타자 정보근은 희생번트를 댔다. 정황상 벤치에서 내려온 희생번트 지시였을 가능성이 높다. 연패 상황에서 4점차로 달아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들리는 신인 투수에게는 기다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었다. 특히 선발투수 나균안이 에이스급 투수는 아니었기에 더욱 1점에 집착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선택의 문제였다. 1점을 더 뽑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댔다. 물론 본인도 살려고 한 번트였으나 패스트볼 일면도 승부를 펼치는 투수 상대로 이날 3루타까지 때린 타자가 취해야 할 공격 방법으로는 아쉬웠다. 2개의 아웃카운트를 헌납한 롯데는 4회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4회말 수비에서는 최형우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4회초 흔들리는 신인을 몰아붙이지 못한 결과가 곧바로 수비에서 드러났다.
롯데는 이후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3루에서 박찬형의 포수 땅볼 때 3루주자 김동혁이 홈에서 태그 아웃을 당했다. 김동혁은 억울함을 표시했고 느린 중계화면에서는 태그가 이뤄지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미 승부처가 아닌 상황에서 기회를 다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이런 아쉬운 실수 속에서도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필승조를 모두 소진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된 상황이었음에도 신인투수를 몰아붙이지 못하고 비디오판독 카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한 결과였다.
9,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국내 에이스 박세웅,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투입시키고도 합계 1득점, 22실점을 기록한 롯데. 이번엔 상대 선발투수가 팔꿈치 불편감으로 조기강판됐음에도 완승을 거두지 못했다. 5연패는 탈출했으나 5강을 가기 위해서는 경기력 개선이 시급한 롯데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