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미국 언론들도 한국전 경기 결과와 패배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의 존재감에 크게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미국에 2-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손흥민, 전반 42분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부터 두 골 차 리드를 만든 후 이 격차를 잘 유지하며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 매체들도 이 경기에 상당히 관심을 보였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미국이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한국에 패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은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막지 못하고 0-2로 패했다. 후반전에는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미국의 공격을 되살렸지만, 결국 미국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경기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다른 매체인 CBS스포츠는 "미국이 한국에 0-2로 패한 경기에서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라며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트리스탄 블랙먼, 세르지뇨 데스트가 포함된 미국 대표팀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라고 한국의 에이스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자국 대표팀을 맹비난하는 코멘트도 남겼다. CBS스포츠는 "월드컵 본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팀이 해결해야 할 많은 질문을 안게 되었다. 미국은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골드컵과 CONACACAF(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서의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이 팀은 있어야 할 수준에서 크게 뒤쳐진 상황"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폭스 스포츠>도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손흥민은 이번 승리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라고 손흥민에게 포커스를 맞추었다. 반면 이번 경기를 통해 미국 대표팀 복귀를 알린 미국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안 풀리식에 대해선 "수비에서부터 고전한 미국 공격진에서 비교적 조용한 모습만 보였다"라고 평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