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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손흥민이 없었다" 월드컵 우승 목표 日, 10명 싸운 멕시코와 0-0 무…'전반 초반에만 반짝'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은 일본 축구대표팀이 세계 강호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피파 랭킹 17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13위)와의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쥔 일본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이 찬스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안았지만, 끝까지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콜럼버스 오하이오주의 로워닷컴 필드에서 미국(랭킹 15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미국은 이날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손흥민(LA FC) 이동경(김천 상무)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일본전이 열리는 날 내슈빌 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멕시코는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의 부상과 수비수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퇴장으로 전력 손실을 안은 채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일본은 앞서 미국을 상대한 한국과 비슷한 3-4-2-1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황인범 동료'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원톱 공격 선봉으로 나서고,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공격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본래 포지션이 윙어인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양 윙백을 맡고,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중원 듀오로 나섰다. 이타루카 고(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세코 아유무(르아브르)가 스리백 위치에 늘어서고, 스즈키 자이온(파르마)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울 히메네스(풀럼)이 톱을 맡고,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오르벨린 피네다(AEK 아테네), 알렉시스 베가(톨루카)가 2선을 구축했다.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와 마르셀 루이스(톨루카)가 중원 듀오를 구축하고, 호르헤 산체스(크루스아줄),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가 포백을 꾸렸다. 루이스 말라곤(클럽 아메리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4분 구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때린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7분 엔도의 중거리슛이 선방에 막혔다. 11분 미토마가 상대 박스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구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구보가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고 찬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 말라곤이 몸을 날려 쳐냈다. 멕시코 선수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우왕좌왕했다. 아기레 감독도 불안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15분, 와타나베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골문 방향으로 달려가는 도안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찔렀다. 최종수비 키를 넘긴 공을 잡은 도안은 압박을 하러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인 로빙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방향으로 날아갔지만,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며 무위에 그쳤다. 매섭게 몰아치던 일본이 숨을 돌리는 사이, 멕시코가 조금씩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3분 알바레스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하지만 멕시코는 전반 32분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알바레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에릭 리라와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은 그대로 0-0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 먼저 포문을 연 쪽도 일본이었다. 7분, 우측 크로스가 수비 키를 넘겨 박스 안 좌측에 서있던 미나미노에게 연결됐다. 미나미노는 공을 잡아두지 않고 노마크 상황에서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위로 썼다.
양팀 감독은 답답한 0의 흐름을 깨기 위해 후반 중반부터 공격적으로 선수를 교체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먼저 15분 부상 기미를 보인 이타쿠라를 빼로 세키네 히로키를 투입했다. 멕시코는 베이가, 알바르도, 히메네스, 피네다를 빼고 이르빙 로사노, 제르망 베르테라메, 산티아고 히메네스, 에릭 산체스를 투입하며 공격과 미드필드진에 큰 변화를 꾀했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리라의 헤더를 일본 골키퍼 스즈키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일본은 후반 23분 구보, 가마다, 미나미노를 빼고 마에다 다이젠, 사노 가이슈, 이토 준야를 투입하며 2선 자원을 전원 교체했다. 일본은 전반 초반을 제외하면 준비한 전략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후반전엔 미나미노의 발리슛을 제외하곤 멕시코 수비진에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도안, 미토마를 빼고 마치노 슈토, 스즈키 유이토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멕시코도 루이스를 빼고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맞섰다.
경기 막바지 멕시코가 무섭게 몰아쳤다. 41분 로사노의 박스 안 슛이 일본 수비진에 몸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42분 베르테라메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일본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우에다가 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몬테스의 백태클로 반칙을 얻었다. 반칙을 범한 몬테스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된 끝에 경고에서 퇴장으로 정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수적 우위를 얻은 일본은 득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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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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