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18년 만에 한화 10승 투수 3명 나왔는데…최재훈 왜 만족하지 않았나 "1명 더 남았다, 현진이 형"

  • 2025-08-28
  • 3
기사 전문 이동하기

[OSEN=고척,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에 10승 투수를 3명 배출했다. 코디 폰세(15승), 라이언 와이스(14승)에 이어 문동주(10승)까지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지만 주전 포수 최재훈(36)은 웃지 않았다. 6승에서 발이 묶인 류현진(38)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최재훈은 지난 27일 고척 키움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결승점의 징검다리를 놓으며 한화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자신의 36번째 생일을 맞아 팀의 4연승과 함께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 

무엇보다 포수로서 선발투수 문동주와 호흡을 잘 맞췄다. 문동주는 1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이 겹쳐 선취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던졌다. 최고 시속 159km 강속구에 강력한 포크볼을 결정구로 키움 타선을 압도한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했다. 데뷔 첫 10승이었다. 

올해 문동주와 10승을 다 함께 만든 최재훈은 “(문)동주가 생일 선물로 10승을 주겠다고 했다. 저도 ‘네가 10승 하면 선물받은 걸로 하겠다’고 했는데 10승을 해줘서 정말 행복한 하루”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폰세(15승), 와이스(14승)에 이어 문동주까지 한 해 3명의 두 자릿수 승수 투수가 나왔다. 한화에서 한 시즌 10승 투수가 3명 이상 배출된 건 7번째로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2007년은 한화가 암흑기로 빠지기 전 마지막 해로 당시 류현진(17승), 정민철(12승), 세드릭 바워스(11승)가 10승 이상 기록했다. 그 사이 한화는 3명 이상 10승 투수가 나오지 않았다. 기나긴 암흑기로 투수력이 붕괴됐고, 이 기간 10승 투수가 없었던 해도 5시즌이나 됐다. 

하지만 올해 폰세, 와이스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문동주가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 주전 포수 최재훈도 감개무량할 법도 하지만 그는 “한 명 더 남아있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다. (류)현진이 형한테 너무 미안하다. 정말 잘 던지고 있는데 야수로서 승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남은 시즌 현진이 형 10승 만드는 걸 목표로 삼겠다”며 류현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16⅓이닝을 던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100개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도 9차례 했지만 승보다 패가 더 많은 불운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무득점 4경기, 1득점 5경기, 2득점 7경기로 2득점 이하 지원이 무려 16경기나 된다. 퀄리티 스타트하고도 승리를 못한 게 6경기나 될 만큼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 최재훈도 책임감을 느끼며 남은 시즌 류현진의 10승까지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화의 시즌이 이제 24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류현진은 5~6경기 정도 추가 등판이 가능하다. 여기서 4승을 더 채워야 10승이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한화가 한 시즌 10승 투수를 4명 배출한 것은 1990년, 1992년 두 시즌이 있었다. 1990년 한용덕(13승), 한희민(12승), 송진우(11승), 김대중(10승)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1992년에는 송진우(19승), 장정순, 정민철(이상 14승), 이상군(10승)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둘 다 전신 빙그레 시절이다. 

류현진이 10승을 하기 위해선 최재훈이 건강하게 시즌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고, 8월 들어 19경기 타율 1할9푼5리(41타수 8안타)로 타격 페이스도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볼넷 10개, 몸에 맞는 볼 3개를 얻어내 3할8푼2리의 출루율로 여전한 생산성을 보여주며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재훈은 “제 성적이 떨어져도 팀이 이긴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채)은성이도 아프고, 팀에 부상자가 많은데 여기서 더 힘들다고 할 수 없다. 아프다는 티를 안 내려 한다. 있는 힘껏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