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예능프로그램이지만 진지하다. 선수에서 지도자로 자리를 옮긴 김연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24-25시즌 V리그를 끝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그는 배구와 인연을 이어간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인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팬과 시청자를 찾아온다.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는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기대에 걸맞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2005-0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돼 해당 시즌 신인왕,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피언결정전 MVP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흥국생명 전성기를 이끈 김연경은 일본리그에도 진출해 JT 마블러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튀르키예(터키)리그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에서 뛰었다. 중국리그 상하이에서도 선수 생활을 하며 역시나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으로도 제몫을 다했다.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끌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였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고 해외 생활을 뒤로 하고 흥국생명으로 복귀해 2024-25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선수 커리어를 마감했다.

김연경은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구성한 팀을 선보인다. '원더독스'로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배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확보와 함께 원더독스의 연착륙을 목표로 두고있다.

원더독스 구성원은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실업팀 소속 선수, 은퇴 후 다시 선수 생활에 도전하려는 선수들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 전, 현직 선수들이다. 김연경은 해당 프로그램 촬영에 앞서 원더독스 선수 선발을 위한 트라이아웃도 진행했고 14명을 선발했다.

팀 명칭에도 의미가 있다. 각각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들이 다시 '원더'로 나아가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원더독스'는 오는 9월 3일 배구팬에게 첫 선을 보인다. 첫 상대는 김연경의 친정팀인 흥국생명이다. 경기 장소는 안산 상록수체육관으로 오후 4시 열린다.

MBC와 김연경 측은 이날 직관 행사를 마련한다. 23일부터 28일까지 직관 모집을 실시한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관 신청을 받고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직관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는 유선으로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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