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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립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LG 전설들도 못한 대업 장전, 트윈스 흑역사 지운다

  • 2025-08-24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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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팀의 4번 타자로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100타점도 충분히 가능한 타자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임 이후 팀의 중심 타선 구상을 할 때 항상 변하지 않는 지론이 있었다. 바로 팀의 주전 3루수 문보경(25)이 빠르게 팀의 4번으로 정착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4번 타자는 강타자의 전유물이다. 상대를 압박할 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염 감독이 부임 직후부터 문보경을 차세대 4번 타자로 찍었다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2019년 LG의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문보경은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22년 126경기에서 타율 0.315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높은 타율을 무기로 삼는 선수였고, 홈런 타자의 이미지는 아니었다. 실제 2022년 126경기에서 9홈런, 2023년에는 131경기에서 10홈런에 그쳤다. 홈구장이 드넓은 잠실이기는 하지만 누구도 문보경을 홈런 타자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염 감독은 “30홈런 이상도 칠 수 있는 타자”라고 호언장담했다. 실제 문보경은 지난해부터 4번 타자 출장 비중을 높여가더니, 올해는 아예 4번만 치고 있다. 그리고 염 감독의 예언대로 30홈런과 100타점에 도전하는 타자가 됐다. 매년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 올해 리그 최고 3루수 자리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보경은 22일까지 시즌 115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타율 0.292, 24홈런, 98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지난해(.301)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3할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다. 지난해 144경기에서 22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첫 20홈런 시즌을 만든 문보경은 올해 벌써 지난해 홈런 개수를 추월했다.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01개)에도 3개 차이로 접근했다. 타점은 100타점 이상에 개인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염 감독도 흐뭇하다. 구단의 기대대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방향대로) 잘 가고 있다. 이제 꾸준하게 100타점을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리그 전체 3루수를 따지고 봐도 톱클래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4번 타자는 타점 생산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이미 검증이 되어 가고 있다는 칭찬도 곁들였다. 군 문제도 해결했고, 부상도 잦은 선수가 아니라 장기적인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성적은 LG 구단 역사에 꽤 큰 족적을 남길 수도 있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 구단 역사상 타율 3할 이상,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딱 하나다. 지난해 오스틴 딘이 그 주인공이다. 오스틴은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1999년 이병규가 타율 0.349, 30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99타점으로 타점이 하나 모자랐다. 문보경이 LG 첫 국내 선수 ‘트리플 스리’ 달성자가 될 수도 있다.

기술이나 힘도 좋지만 멘탈도 좋다는 게 염 감독의 폭풍 칭찬이다. 염 감독은 “멘탈이 좋다. 착하고 순한 맛이 있어서 그렇다. 약해서 우는 게 아니라 자기 감정에 화도 나고, 미안하기도 하니 그게 감정이 북받쳐서 울음이 터지는 것이지 멘탈이 약해서 울고 그런 선수는 절대 아니다”면서 부진에 깊게 빠져 드는 성격도 아니라고 확신했다. 끈기도 있고, 때로는 나쁜 기억을 빨리 잊는 것도 중요한데 문보경이 이를 모두 갖춘, 야구를 잘할 성격이라는 것이다.

염 감독은 현재 팀을 이끌어가는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등이 은퇴하면 그 뒤를 이어 팀을 이끌어 나갈 리더 중 하나로 문보경을 뽑는다. 지금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의미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 성적이 이어지면 1~2년 뒤에는 LG 또한 다시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 할 수 있다. 사실 LG는 구단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 핫코너가 조금 약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이제는 아니다. 문보경 덕에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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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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