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3연투 투혼을 펼친 이상동과 손동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58승 4무 57패. 같은 시간 창원에서 12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7연승 뒤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52승 5무 61패가 됐다. 

선발 패트릭 머피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 94구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이상동(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안현민, 황재균, 스티븐슨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는 6회초 무사 2, 3루에서 나온 대타 강현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록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패트릭이 오늘 경기를 잘 준비해줬고, 좋은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를 축하한다. 이상동, 손동현이 3연투를 하게 됐는데 미안하고 정말 고생 많았다. 잘 던져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라고 마운드의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역전 당한 상황에서 6회초 김상수, 황재균이 포문을 열어줬고,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현우가 중요한 적시타를 쳐주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8회초 2, 3루 기회가 무산될 수 있었는데, 허경민이 승기를 가져오는 적시타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승장 인터뷰를 마쳤다. 

KT는 24일 소형준을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두산은 콜어빈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