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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1골 맹활약’ 이강인 향한 극찬, “2군 선수가 영웅적인 구세주”

  •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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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이 구세주로 등장했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차기 접전 끝에 PSG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슈퍼컵 트로피를 들게 됐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다. 지난 시즌 UCL은 PSG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4관왕에 올랐고, UEL은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크게 밀려난 이강인은 여름 동안 내내 이적설에 휩싸였다. 나폴리와 가장 강하게 연결됐고 프리미어리그(PL) 등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됐는데 뚜렷한 소식은 없었다. 이날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PSG는 전반부터 토트넘에 고전했다. 전반 39분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이 터진 데 이어 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0-2로 뒤쳐졌다. 프리시즌을 충실하게 보낸 토트넘에 비해 PSG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여파로 비교적 오랜 휴식기를 가졌고, 지난 시즌 경기력에 비해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기류가 달라졌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만회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후반 40분 비티냐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잡은 뒤 왼발로 날카롭게 골문 구석을 갈랐다. 기세를 몰아간 PSG가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순간에 무승부로 끝난 경기는 그렇게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에서 웃은 PSG였다. 1번 키커 비티냐의 실축으로 기세가 밀리는 듯했지만, 토트넘 3번 키커 반 더 벤과 4번 키커 마티스 텔이 연달아 성공하지 못했다. PSG는 나머지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멘데스가 모두 성공하면서 우승컵은 PSG에 돌아갔다. 그렇게 PSG는 지난 시즌 4관왕에 이어 슈퍼컵 트로피까지 차지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이강인은 23분을 소화하고도 평점 7.5점을 받았다. 팀 내 3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이강인은 1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5%(25회 중 23회 성공), 볼 터치 34회, 태클 1회 성공, 지상 볼 경합 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만회골을 넣기 전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유도해 직접 날카로운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로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사를 쓰게 됐다. PSG 역시 슈퍼컵 우승은 창단 후 최초였는데 이강인이 이를 이끈 주역이 됐다. PSG 입성 후 이강인은 리그앙 우승 2회, UCL 우승 1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2회를 기록한 데 이어 슈퍼컵 우승까지 자신의 8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교체 투입된 선수가 PSG에 희망을 안겼다. 멋진 마무리였다"고 이강인을 칭찬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가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이 불씨를 지폈다. 몇 분 전 교체 투입된 이 한국인은 토트넘이 무난히 승리하는 듯하던 흐름에서 PSG의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이강인의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풋메르카토'도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는 예상칫 못한 영웅적인 구세주였다"라면서 "기술적인 영감, 뛰어난 피지컬, 그리고 수술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두 교체 선수는 토트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PSG에 예상치 못한 승리와 첫 슈퍼컵 우승을 안겨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영웅적인 시나리오는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였던 두 선수가 만들어낸 것이기에 더욱 매혹적이다. 2군 선수와 가끔씩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사이, 그들의 위치는 유럽 대항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영웅은 우리가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줬다"라며 덧붙였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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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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