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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벌타만 없었으면’…‘슬로 플레이’로 1벌타 받고도 LA 챔피언십 연장전까지 진출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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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만 없었으면 임진희가 우승했을까.

지난 2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패한 임진희의 ‘슬로 플레이’ 벌타가 대회 이후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벌타가 없었다면 연장전 없이 임진희가 우승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스포츠 뉴스 웹사이트 HITC는 22일 “LPGA 투어에서 최근 슬로 플레이로 선수에게 벌칙을 준 사례가 발생했다”며 임진희의 사례를 소개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슬로 플레이 벌타가 LPGA 투어 선수의 우승을 놓치게 만들었을까”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임진희가 벌타를 받은 것은 지난 19일 열린 LA 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 13번 홀에서다. 임진희는 이 홀에서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다.

LPGA 투어는 지난해 2월 새로운 ‘경기 속도 규정’을 발표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샷을 할 때 주어진 제한시간 40초를 1~5초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한다. 6∼15초 초과하면 1벌타, 16초를 넘기면 2벌타를 준다.

30초 초과까지는 벌금, 31초를 초과하면 2벌타를 매기던 종전 규정에 비해 훨씬 강화된 것이다.

임진희가 1벌타를 받은 것으로 미뤄 이번에 제한시간을 넘긴 것은 6~15초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임진희는 이날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조깅하듯 뛰어 9번 홀로 이동하는 모습이 중계방송됐다. 그런데 이후 13번 홀에서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속도 규정’ 변경 이후 슬로 플레이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지난해의 경우 1벌타 3명, 2벌타 2명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몇 명이 징계받았는지 확실치 않다.

임진희는 자신이 벌타를 받은 것에 대해 항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희는 3라운드에 벌타를 받고도 이튿날 최종 라운드에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연장전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 중계방송 해설을 맡은 LPGA 투어 선수 출신 해설자 모건 프레셀(미국)은 “벌타를 받은 후에 이렇게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골프닷컴은 “순위표만 본다면 임진희가 3라운드에 벌타를 받지 않았을 경우 L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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