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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임대" 양민혁에 너무 잔인하다...PL 승격 확정 후에도 13경기 연속 명단 제외→코벤트리는 59년 만에 2부 우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은 승격 확정에 이어 우승 확정에도 웃지 못했다.
코벤트리 시티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포츠머스와 2025-26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44라운드에 5-1 대승을 거뒀다. 코벤트리는 향후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또 명단 제외를 당한 가운데, 코벤트리는 우승 확정 도전에 나섰다. 전반 12분 하지 라이트 골로 앞서간 코벤트리는 후반 2분 에프론 메이슨-클라크 골로 2-0을 만들었고 후반 5분 자책골까지 만들어 차이를 벌렸다. 아드리안 세그치치에게 실점을 했지만 메이슨-클라크 추가골, 케인 케슬러-하이든 쐐기골로 5-1로 이겼다.
코벤트리는 2000-01시즌 이후 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했는데 챔피언십 조기 우승까지 확정했다. 1966-67시즌 이후 59년 만의 챔피언십 우승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함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순간에 양민혁은 없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전반기 임대를 보낸 뒤 겨울에 코벤트리로 왔다. 램파드 감독이 적극 활용할 것이라 예상됐는데 3개월 동안 29분 출전에 그쳤다. 레스터 시티, 밀월과의 경기에선 연속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장했다. 이후 노리치 시티전에서 교체로 나서 18분을 소화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는 10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나와 1분만 뛰었다. 옥스포드전이 양민혁의 코번트리 최근 마지막 출전 경기였다. 이후 내내 명단제외다.
무려 13경기 동안 명단 제외다. 승격 확정이 된 후 경기인 포츠머스전에서도 명단 포함되지 못했다.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모습에 여러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피지컬과 경기 템포 적응 문제도 중요한 요인이다. 챔피언십은 강한 몸싸움과 빠른 전개, 높은 압박 강도로 유명한 리그다. K리그에서 건너온 어린 선수에게는 이러한 환경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이더라도, 실전에서는 즉각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기용되는 구조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양민혁이 주로 소화하는 측면 공격 자리는 팀 내에서도 경쟁이 가장 심한 구간 중 하나다. 이미 경험과 신뢰를 쌓은 기존 자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신입 유망주가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우위를 증명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 '지금 당장 써야 할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속 명단 제외로 이어진 상황이다.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코벤트리 텔레그래프'의 앤디 터너 기자는 "양민혁은 코벤트리 스쿼드 구조의 피해자라고 본다. 영입 당시에는 측면에서 활력과 뎁스가 필요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그가 합류했을 때는 좌우 윙의 뎁스가 부족했지만, 이후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조차 명단에서 제외해야 할 정도로 선택지가 많아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는 훈련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매우 불운한 임대"라고 평가하면서 양민혁이 피해를 받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복귀 후에도 우려가 크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양민혁은 코번트리에서 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번트리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토트넘은 여름에 양민혁 거취를 두고 고민할 것이다. 현재까지 유력한 건 또 임대를 보내는 것이다. 포츠머스로 임대를 보낼 수도 있다. 양민혁은 꾸준히 뛰면서 기량을 높여야 하는데 기대치가 낮은 클럽에서 뛰는 게 맞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일단 남은 두 경기에서 뛰는 것이 양민혁에게 목표다. 램파드 감독이 기회를 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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