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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생 원태인이 94년생 류지혁에게 버럭했다고? 85년생 강민호가 입 열었다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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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버럭했다? 화면만 보고 판단하기엔 이른 장면이었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전. 삼성 선발 원태인은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영빈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류지혁은 홈 승부 대신 1루로 송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원태인이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류지혁을 향해 불만을 표시한 듯한 장면이었다. 류지혁의 표정 역시 굳어 있었고, 이후 원태인이 덕아웃에서 박진만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전파를 타며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2000년생 원태인이 1994년생 류지혁에게 화를 냈다'는 식의 해석이 뒤따랐다. 류지혁이 홈 승부 대신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걸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매체와 유튜브, 커뮤니티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과장되기 시작했고, 원태인은 순식간에 비난의 중심에 섰다.

논란을 정리한 건 85년생 포수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바로잡고자 한다”며 “(원)태인이의 행동은 LG 3루 코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에는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 팀의 고참으로서 오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말씀드린다”며 “이번 상황을 오해 없이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 선수단 분위기는 예전보다 한층 부드러워졌다. 선배를 ‘형’이라 부르는 문화도 자연스러워졌지만, 그렇다고 선후배 간의 선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예의를 벗어난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 평소 성격 좋기로 소문난 강민호 역시 이 부분에서는 단호하다. 

원태인의 상황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는 괌 1차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을 입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복귀했지만, 이날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원태인은 경기 후 LG 주장 박해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로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답답함이 표출된 장면일 수 있다. 결국 강민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단편적인 장면이 아닌 전체 맥락으로 봐달라는 요청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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