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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은 4월 27일까지, 오러클린 단기 알바→정규직 될까…박진만 감독 입 열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26)은 단기 계약직이다. 삼성은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맷 매닝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이탈하자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러클린의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러클린은 올해 KBO 시범경기에서 적응 과정을 거쳤다. 총 2경기 5⅓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1.69를 빚었다. 개막 후엔 무사히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다만 경기별 기복을 보였다.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서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연장 11회 접전 끝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KT 위즈전서 오러클린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선보였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0-2로 석패했다.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삼성은 5-4 신승을 거뒀다.
오러클린은 지난 18일 대구 LG전을 통해 시즌 4번째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1개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기치 못한 변수 때문이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3구째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문제가 됐다. 이 공이 오지환의 헬멧에 스쳤다는 판정이 나왔다. 헤드샷이 되며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선발투수가 갑자기 조기 강판당하자 삼성 벤치가 분주해졌다. 이승민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천성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처했지만 홍창기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직접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무실점으로 4회초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승민은 "투구를 마치고 들어오니 오러클린 선수가 내게 찾아왔다. '미안하다'고 말해주더라"며 "난 그냥 '괜찮다'고 했다. 먼저 다가와 그런 말을 해주니 고마웠다"고 밝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러클린은 헤드샷으로 인해 일찍 내려왔음에도 공이 좋았다. 이런 피칭을 앞으로도 계속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19일 대구서 만난 박 감독은 "오러클린은 잘 던지고 있었다. 구속(패스트볼 최고 153km/h)도 그렇고 제구도 많이 잡혔다"며 "공 하나 빠진 게 아쉽게 됐다. 하지만 투구 내용으로 봤을 땐 이번 경기처럼만 던지면 앞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력을 유지하면 계속 이 팀에서 던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러클린의 정식 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오러클린의 6주 계약은 4월 27일까지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러클린이 동료들에게 사과한 것은 어떻게 봤을까. 박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인 듯하다. 또한 우리 팀에 빨리 녹아든 것 같다"며 "팀을 우선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한국 야구와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었다는 의미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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