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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6연패 끊은 류현진 한마디 "투수들 때문에 야수들 힘들었다... 오늘 계기로 바뀔 것"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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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총 2만 3200명 입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5에서 1.50까지 낮췄다. 한화는 류현진의 안정적인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트린 화력에 힘입어 6연패를 탈출하고 7승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시속 149㎞의 직구(42구)를 체인지업(19구), 커터(10구), 커브(1구), 스위퍼(5구) 등 86구를 던져 수많은 범타를 양산했다. 그를 괴롭힌 건 4타수 3안타의 빅터 레이예스뿐이었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좌타자 상대 '신무기' 스위퍼가 또 한 번 쏠쏠한 활약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일단 열흘을 쉬다 보니 힘이 있었다. 빠른 공을 많이 던지면서 빠르게 승부를 가져간 게 적은 투구 수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던 이유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까지 투구 수가 71개에 불과했다. 그로 인해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도 도전해볼 수 있었던 상황. 이에 류현진은 "(7회 끝나고) 감독님이 고생했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면서 "나도 열흘 만에 등판이었고 80개 정도 던져서 괜찮았다. 오늘 내 컨디션과 공을 믿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이 1군에 복귀해 승리를 이끌면서 한화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 부분에 "최근 선수들이 경기다운 경기를 못 보여줬다. 오늘은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으려 1회부터 집중했다. 초반에 점수가 나면서 조금 더 편한 상태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연패 기간 선발진이 무너지며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린 것이 컸다. 그러면서 야수들의 집중력이 결여된 수비가 보였던 것도 사실. 류현진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준 말은 없다. 일단 중간 투수들이 힘들었는데, 속된 말로 '내가 시속 140㎞ 직구 던져서 스트라이크 잡는데, 너네는 150㎞ 나오면서 공략을 못 하냐'고 했다"고 웃었다.

이어 "투수들에게 '넌 공이 좋으니까 그냥 스트라이크 공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야수들은 그전까지 계속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투수들 때문에 어렵게 지다 보니 야수들이 힘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연패의 이유를 짚었다.

과연 마운드가 안정되니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남달랐다. 이날도 몇 차례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실점을 억제하고 영봉승이란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류현진은 "수비 좋은 선수들이 배치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과 다르게 이젠 항상 야수들을 믿고 던진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연패 기간 분위기가 처져 있던 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야수들의 집중력이 몇 경기 떨어졌는데, 투수들이 그렇게 무너지니까 당연한 일이었다. 그 부분에 야수와 투수 모두 공감했다. 오늘을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기를 기도하겠다"고 당부했다.

부산=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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