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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오타니, '맞고 또 맞을 뻔'....아찔한 순간 속 47G 연속 출루 달성, '쉽지 않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힘겹게(?)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험난했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3구째 시속 94마일(약 151.3km) 싱커에 오른쪽 어깨 부근을 맞으며 사구로 출루했다. 맞는 순간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은 듯했다.
아픔과 함께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4경기 연속 출루를 해내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2009년 세웠던 43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서고 일본 국적 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은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8년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7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부터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이제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5경기 남았다.
오타니는 1회 계속된 공격에서 후속 타자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회 헛스윙 삼진, 4회 1루수 땅볼, 6회와 8회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또 한 차례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6회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1루로 던진 견제구가 타석에 있던 오타니의 머리 근처로 향했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다만 알바레스는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미겔 로하스를 잡아내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또 다른 해프닝이 벌어졌다. 메츠의 두 번째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이 투구 동작에 들어간 가운데, 피치클록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알바레스가 타임을 요청했다. 뒤에 있어야 할 포수가 갑작스럽게 앞으로 튀어나오자, 타석에서 집중하고 있던 오타니는 순간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는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47경기 연속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오타니 자신이 가장 놀랐을 터. 그럼에도 그는 이를 유쾌하게 넘겼다. 오타니는 경기 종료 약 1시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첫 타석에서 공에 맞아 얼굴을 찌푸린 사진과, 네 번째 타석에서 킴브럴의 투구 동작에 깜짝 놀란 표정이 담긴 사진들을 게시했다. 힘든 상황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은 오타니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와 여유를 보여줬다.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습이었지만, 다저스 구단은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오타니는 오는 16일 메츠 3차전서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단순 타박상으로 보이며 등판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3회 말 앤디 파헤스의 3점 홈런과 선발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0 승리를 거뒀다.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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