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4세' 안세영, 그랜드슬램 새 역사 썼다…마지막 퍼즐 완성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일궜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했다.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 등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던 안세영은 생애 첫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달성했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이로써 아시아선수권 트로피라는 마지막 퍼즐까지 채우고 한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접수했다.
안세영은 선수 시절 그랜드슬램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고 밝혔는데, 24세의 나이에 대업을 이뤄냈다.
한국 여성 선수 중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은 안세영이 최초다.
안세영은 2023년 8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2개월 뒤에는 아시안게임을 제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최강 자리에 오른 뒤 이를 계속 유지하던 안세영은 2024년 8월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그랜드슬램까지 한 개만을 남겨놨다.
다만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선수권은 이상하리만치 정상과 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 마닐라 대회에선 당시만 해도 분명한 한 수 아래였던 왕즈이를 상대로 4강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고, 2023년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타이추잉(대만)에 패해 은메달을 땄다.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로 성장했지만, 아시아선수권 우승은 쉽지 않았다. 2024년 대회 8강 탈락, 2025년 대회 허벅지 부상 불참 등으로 그랜드슬램 도전이 계속 이어졌다.
다크호스들의 견제가 계속되는 아시아 특성과 빡빡한 일정 사이 열리는 대회 시기의 어려움까지 겹쳐, 그랜드슬램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승부사' 안세영은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직전 전영 오픈에서 패한 상대라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던 있었지만, 안세영은 경기 내내 집중력과 집념을 잃지 않으며 완벽한 경기로 왕즈이를 누르고 정상의 자격을 갖췄다.
한 개도 아니고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은 번뜩임과 꾸준함을 모두 갖춰야 이를 수 있는 대업이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안주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미션을 목표로 잡았던 안세영은 계속 도전했고, 드디어 그 꿈을 이뤘다.
tree@news1.kr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