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본머스에 불의의 일격' 아스널 우승 전선 흔들리나? '4경기 3패' 아르테타 "얼굴을 강하게 얻어맞은 기분"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아스널이 홈에서 본머스에 패하며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흔들렸다.
아스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본머스에 1-2로 패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본머스의 크루피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아스널은 전반 34분 요케레스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알렉스 스콧이 후반 29분 쐐기골을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아스널은 전반 내내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고, 후반 들어 교체 카드 세 장을 동시에 꺼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에미레이츠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얼굴을 강하게 얻어맞은 것 같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다. 회색지대는 없다. 싸우러 일어서거나, 아니면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우리가 너무 이상한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팀 전체의 경기력이 기대 수준에 한참 못 미쳤음을 인정했다.
이번 패배는 리그컵 결승 맨시티전 패배, FA컵 사우샘프턴전 패배에 이은 3경기 연속 패배다. 더욱 뼈아픈 점은 부상자 명단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부카요 사카, 율리안 팀버, 마르틴 외데고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 핵심 선수들을 부상으로 기용하지 못했다. 주전 자원의 부상 공백이 경기력 저하로 직결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31경기에서 승점 70점을 따내며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61점으로 따라오고 있다. 맨시티는 경기 수도 아스널에 비해 2경기 적다. 맨시티가 1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 상대로 승리하면 격차는 6점으로 좁혀지고, 이렇게 되면 남은 시즌 향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아스널이 스스로 열어준 문으로 맨시티가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설상가상 일정도 만만치 않다. 아스널은 16일 에미레이츠에서 스포르팅 CP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뒤, 불과 나흘 뒤인 20일 에티하드 원정에서 맨시티와 리그 빅매치를 소화해야 한다. 반면 맨시티는 이미 UCL에서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체력과 준비 시간 면에서 아스널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
결국 맨시티 원정 맞대결은 올 시즌 우승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패배로 그 무게는 한층 더 커졌다. 아스널이 만약 맨시티 상대로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맨시티가 가져가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22년을 기다려온 우승이 눈앞에서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한 아스널, 다음 주가 올 시즌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 Getty Images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