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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홍명보호 바라보는 기성용 "어떤 선수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그 선수들 마음이 너무 와 닿아..항상 응원할 뿐" 전 대표팀 캡틴의 진심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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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참 어지럽다. 홍명보 감독 선임부터 최근 유럽 원정 참패,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의 인터뷰까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까지 뛰었던 기성용(37)에게도 원정 16강을 해냈던 첫 월드컵을 제외하면 2014, 2018 월드컵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지금은 태극전사 마크를 내려 놓고 멀리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그.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뛸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 뿐이었다.

기성용은 청소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아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AFC 아시안컵을 뛰며 존재감을 보였다.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가던 2012년에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며 절정을 달렸다.

2012년 스완지시티 임대로 잉글랜드 무대에 합류하며 커리어 상승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2년 뒤 마주한 대표팀은 참 괴로웠다. 런던 올림픽에서 함께했던 홍명보 감독과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했지만 1무 2패, 그 다음 월드컵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뒤 신태용 감독과 짧은 준비, 부상에 몸까지 성치 않았고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감독 교체 시기는 다르지만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분위기가 묘하게 닮았다. 현재 홍명보 감독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전술적 대응력·월드컵을 앞둔 공식 평가전 무득점 2연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에는 아로소 수석코치까지 포르투갈 현지 매체와 인터뷰로 논란을 만들어 바람 잘 날이 없는 대표팀이다.

힘들었던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을 대표팀 중심이자 캡틴으로 뛰었던 기성용에게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를 물어봤다. 2019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했던 기성용이지만, 현재 대표팀에 쏟아지는 비판을 모르지 않을 테다.

“대표팀 질문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어요”라며 부담스러워 하던 그는 “예전에 대표팀에 주장을 했고, 대표팀을 뛰었던 선수로서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 저는 지금 저 선수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항상 응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는 동생·후배들이 참 눈에 밟혔던 모양이다. 기성용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늘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이제 북중미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부상을 조심해 좋은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을 포함한 동료들이 만들었던 카잔의 기적이 기성용 기억에는 아직도 선명하다.

러시아에서 월드컵 마지막을 뛰었던 그날의 감정이 떠올랐던 듯 “또 이번 월드컵이 또 마지막이 될 선수도 있을 것이고, 첫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시작을 준비하는) 그 선수들의 마음이 나에게 많이 와닿는다”라며 세계 무대에 나갈 후배들을 떠올렸다.

기성용이 할 수 있는 건 응원 뿐이었다. 참 어렵게 어렵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멀리서 홍명보호를 바라보며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는 것 밖에 없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응원 뿐입니다. 상황이 어떻든 제 입장에서는 이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마음이 크기 때문에 뒤에서 응원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던 선수들입니다. 전 항상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도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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