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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내내 공만 돌린 중국, 본선 티켓은 얻었지만 추태에 한숨만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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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중국 U-22 대표팀이 가까스로 U-23 아시안컵 무대에 선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2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시안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 D조 최종전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조별리그 성적 2승 1무(승점 7점)로 조 2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가 북마리아나 제도를 14-0으로 꺾으며 득실차에서 크게 앞선 탓에 조 1위는 양보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 역시 같은 상대에게 10-0 대승을 거두며 득실을 보정했다.

덕분에 다른 조 2위 팀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 여유 있게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출발이 불안했다. 첫 경기 동티모르전에서 2-1 진땀승에 그치며 흔들렸다. 그러나 북마리아나 제도전에서 10골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는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패하지 않는 축구’에 집중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0-0 무승부로 호주에 크게 무너지지 않고 본선 진출에 필요한 승점을 확보했다.

현지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비기고도 웃었다. 득실차 11점을 바탕으로 다른 조 2위 팀들과는 격차를 벌렸다”라고 분석했다. 경기 종료 휘슬과 동시에 푸체 감독과 코치진은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이번 성과는 중국축구협회의 전략적 선택도 컸다. A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뒤 협회는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실제로 A대표팀에 뽑혀도 손색없는 유망주들이 대거 U-22 대표팀에 합류해 예선에 힘을 보탰다. 이런 올인 끝에 중국은 본선행 티켓으로 체면을 지켰다.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약체를 상대로는 대승을 거뒀지만, 호주와의 맞대결에서는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붙을 경우 한계가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호주전에 보여준 추태로 인해 중국 내에서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 '소후'는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보여준 ‘공 돌리기 축구’가 거센 논란이다. 경기 막판 양 팀이 노골적으로 공격 의지를 버리고 백패스와 시간 끌기에만 집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팬들은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추태”라며 강하게 비난했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식 담합”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특히 중국과 호주가 모두 본선행 조건을 만족한 상황에서 서로 공격을 자제하고 무승부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며 ‘승부조작’이라는 거친 단어까지 언급됐다.

이에 대해 일부 현지 언론과 축구인들은 “규칙 안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일 뿐”이라며 옹호에 나섰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조별예선에서 승점 7점과 +11의 골득실을 기록하며 다른 조 2위들을 크게 앞섰다. 본선행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패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약체 북마리아나 제도를 상대로 10-0 대승을 거두며 득실차에서 여유를 확보해 둔 상태였다. 따라서 호주전에서 무리하게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무승부로 본선을 확정짓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팬들의 시선은 냉정하다. 본선행 티켓은 따냈지만 ‘공 돌리기 추태’라는 오명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본선 무대에서 중국이 얼마나 적극적인 경기력으로 의혹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mcadoo@osen.co.kr

[사진] 소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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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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