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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오현규, 메디컬 탈락→455억 '독일 우승팀' 이적 무산…"벨기에 헹크에서 이번 시즌 뛴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현 소속팀 벨기에 헹크를 떠나 지난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인 슈투트가르트와 사인하기 직전 메디컬 테스트 탈락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오현규를 데려가려고 했던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몸 상태를 들어 이적료 등을 낮추려고 하자 헹크가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계속 뛰게 됐다.
한국 축구는 향후 10년간 대형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오현규의 빅리그 이적을 크게 반겼으나 24시간 사이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벨기에 매체 'HNL'은 2일(한국시간)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하지 않는다"며 "DFB 포칼 우승팀은 헹크의 한국인 공격수에게 2800만 유로(455억원)를 제안했으나 메디컬 테스트 이후 문제를 제기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재협상을 원했으나 헹크가 거부했다"고 했다.
헹크 구단은 오현규 이적이 무산된 즉시 성명서를 냈다.
HNL에 따르면 헹크는 "양 구단이 오현규 이적에 원칙적인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조건과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거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번 계약 취소는 오현규가 헹크로 돌아와 핵심 선수로 다시 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오현규 이적 무산에 따른)반전은 우리가 이적시장을 시즌 초반 예상했던 것과 같은 상황으로 마무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헹크는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뛴 나이지리아 공격수 톨루왈라세 아로코다레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이어 아로코다레 백업으로 뛰면서도 골을 곧잘 터트렸던 오현규에게 슈투트가르트가 좋은 제안을 하자 그를 보내기로 결심했으나 이적 실패하면서 오현규를 2025-2026시즌 주축 공격수로 활용한다.
헹크는 "오현규가 우리 구단 입단 메디컬 테스트와 이후 몸 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슈투트가르트가 너무 무리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음을 역설했다.
결국 오현규는 헹크에서 1년 더 뛰며 내년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가 지난 1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앞뒀다"면서 "오현규의 경우,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 역할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오현규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약 1800만 유로(292억원)로 책정됐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2030년까지 계약을 맺게 된다"며 5년 장기 계약 초읽기를 내다봤다.
2년 전 김민재의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밝혔던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입단이 성사 단계에 도달했음을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거의 합의한 상태다. 계약은 2030년까지, 이적료는 2000만 유로(325억원)"라고 적었다.
벨기에 이적시장 전문가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는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역시 오현규의 독일행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타볼리에리는 1일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오현규 현 소속팀인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와 현재 2800만 유로(455억원) 규모의 이적을 두고 진전된 협상 단계에 있다. 오현규는 이미 5년 계약을 맺기 위해 이동 중"이라고 했다.
보도마다 오현규의 이적료 추정 액수가 다른데 타볼리에리의 경우 오현규가 출전 회수 등을 달성했을 때 헹크가 슈투트가르트에 추가로 받는 보너스 옵션 등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됐다.
오현규를 최근 대표팀에서 중용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도 그의 이적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늦을 수 있음을 알렸다.
홍 감독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전(7일), 멕시코전(10일) 등 친선경기 두 경기를 위해 국내파 선수들과 출국하는 자리에서 "지금 약간 움직임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결정 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 이 선수(오현규)가 하루 정도 비행기 타는 시간을 늦췄다. 그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들은 건 아직은 없고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대표팀 합류를 늦추면서까지 이적에 사활을 걸었던 오현규는 마음을 정리한 뒤 홍명보호와 만난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수원 삼성에서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에 입단했다. 2023년 여름부터 2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감독일 때 그를 데려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6개월 만에 셀틱을 떠나면서 오현규를 적지 않은 시련을 맞았다.
2023-2024시즌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지휘한 셀틱에서 정규리그 20경기 출전을 기록했는데 선발 출전은 3차례에 불과했다. 5골에 그친 뒤 시즌 후반부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렸다.
지난해 여름 이적한 벨기에 헹크에서 부활했다. 아로코다레에 밀려 백업 공격수로 뛰었음에도 벨기에 1부리그 36경기 9골을 넣은 것이다. 특히 출전 시간이 644분에 불과해 70여분에 한 골씩 넣은 셈이 됐다.
2025-2026시즌 헹크가 아로코다레의 이적을 추진하면서 오현규는 헹크 주전으로 뛰는 듯했으나 슈투트가르트 러브콜이 오면서 빅리거로 발돋움하는 찬스를 잡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문제가 발생하면서 큰 무대에 대한 다음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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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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