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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내보내고 줄줄이 재계약→토트넘 속셈 드러났다…로메로, 4년 연장 사인 "또 다른 우승 원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선임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과 장기 재계약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메로가 새로운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날 수비수 제드 스펜스와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큰 숙제로 꼽힌 로메로 잔류도 이뤘다.
구단은 "우리는 로메로가 구단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사인했다고 발표해 기쁘다. 2021년 8월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한 시즌 임대로 구단에 합류한 그는 이후 완전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달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앞두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부터 주장이 된 로메로는 구단 통산 126경기를 뛰며 8골을 넣고 있다"라며 주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로메로의 새 계약기간은 4년이다. 기존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로 2년이 남아있었는데 2029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로메로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있어 아주 행복하다. 내게 이 구단은 세계 최고다. 지난 2주 간, 나는 주장이 됐고 재계약도 맺었다"라며 '내게는 환상적인 결정이다"라고 만족해 했다.
이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자면, 매일 매 경기 엄청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내게도 팀에게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번리전을 앞두고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한 로메로는 "아들과 경기장에 들어간 것은 특별하다. 주장으로 첫 경기였고 그래서 더 놀라웠다. 난 축구를 사랑하고 이 구단을 사랑한다. 그래서 아들과의 입장이 특별하다"라고 했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한 후, 지금은 특별한 시즌이다"라고 말한 로메로는 "축구에서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로 뭉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승하고 싶다. 우리가 이번 시즌을 우승할 수도 있지 않나? 또다른 트로피는 모두에게 중요하다"라며 우승을 갈망한다고 밝혔다.
2020-2021시즌 아탈란타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로메로는 곧바로 토트넘으로 합류해 토트넘의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했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대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는 토트넘에서 활약해 오고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손흥민이 주장이 될 때, 제임스 매디슨과 같이 부주장으로 임명된 로메로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 2024-2025시즌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UEFA 유로파리그에 마지막 4경기 주장 완장을 달고 나서 토트넘의 대회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결승전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된 그는 굴리에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도미니크 솔란케와 함께 대회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활약상이 조금 부족할 때도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엄청난 성과를 냈다. 2021년 6월 칠레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에 데뷔한 그는 현재 A매치 통산 44경기를 출장하고 있다.
로메로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2021, 2024), 피날리시마(남미-유럽 챔피언 맞대결),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토트넘 의무진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3월 A매치 일전 전에 부상이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를 뛰고 아르헨티나 의무팀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나아가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기자 가스톤 에둘의 유튜브에 출연해 "놓치고 있는 리그인 라리가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지난 7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에 대한 관심을 철회했고 다른 목표로 선회하면서 토트넘이 새 계약을 맺을 명분을 제공했다.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변화를 맞았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떠나면서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여름 이적시장 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을 받았지만, 토트넘의 신뢰를 받자, 로메로는 결국 장기 재계약을 맺으며 구단과의 의리를 지켰다.
번리와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토트넘은 로메로와의 재계약으로 굳건하게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 줬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재계약 직전엔 지난해 여름 퇴출 위기까지 몰렸다가 부활한 스펜스와의 재계약도 발표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던 다른 선수들과의 재계약에도 성큼 다가섰다. 손흥민 퇴단 뒤 주축 선수들 붙잡기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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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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