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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킬러 맞네' 폰세와 대등한 승부 펼치더니…데뷔 첫 승까지, NC 김녹원 "이 기회를 반드시 꽉 붙잡겠다"
[OSEN=창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4년차 우완 투수 김녹원(22)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녹원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NC의 9-4 승리를 이끌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이 김녹원에겐 한화전 4번째 등판으로 선발은 3번째였다. 지난 5월22일 울산 한화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 깜짝 호투했다. 당시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5월31일 창원 한화전도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역투한 김녹원은 7월3일 대전 경기에서 구원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첫 승까지 한화 상대로 거뒀다. 올해 한화전 4경기 평균자책점 3.45.
1회 시작부터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김녹원은 2회 선두타자 노시환을 볼넷으로 보냈지만 채은성을 시속 146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풀카운트에서 2루로 뛴 노시환이 도루 성공하며 1사 2루가 됐지만 안치홍을 2루 내야 뜬공,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다 살았다. 루이스 리베라토를 1루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문현빈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노시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로 3루 땅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넘어간 김녹원은 4회에도 채은성을 10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 잡았다.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하주석을 몸쪽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고비 때마다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들어가며 범타를 이끌어냈다.
선발승 요건이 걸린 5회도 잘 넘어갔다. 김태연을 3루 뜬공 아웃시킨 다음 허인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리베라토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리베타로를 5구째 몸쪽 높은 시속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고 선발승 요건을 완성했다. 총 투구수 73개로 최고 시속 148km 직구(35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8개), 슬라이더(14개), 커브(6개)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들어가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광주제일고 출신 우완 투수로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NC에 입단한 김녹원은 군대를 다녀온 뒤 올해 1군에 첫선을 보였다. 이날까지 10번의 선발 기회를 받으며 조금씩 성장했고, 5위 싸움의 한복판에 선 이날 첫 승리를 신고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KIA, KT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경기 후 김녹원은 “첫 승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하루였다. 오래 걸리기도 했고, 준비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며 “아직까지 승리가 없었고, 이닝을 많이 못 끌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타자가 공을 치게 만들려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호준 감독님께서 밥 먹을 때마다 인사를 하면 ‘울상 짓지 말고 자신 있게 던져라’고 말씀하셨다. (최)원준이 형, (이)우성이 형, (신)민혁이 형도 공통적으로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며 “초반에 형들이 득점을 많이 뽑아줘서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5회 마지막 타자(리베라토)에게 몸쪽 하이볼 사인이 나와서 마지막 공이라는 생각으로 세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데뷔 첫 승의 감격스러운 날, 가장 생각난 사람은 할아버지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항상 할아버지가 경기를 보러 와주셨다. 지금은 연세가 있으셔서 TV로 보고 계실 할아버지께 첫 승을 자랑하고 싶다. 저를 많이 이뻐해주신 할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첫 승까지 과정이 만만치 않았지만 선배 신민혁과 야간 훈련도 하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한 김녹원은 “민혁이 형과 서로 잘해보려고 야간에 남아서 같이 운동도 많이 했다. 우성이 형은 ‘네 공 진짜로 치기 쉬운 공 아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앞으로 팀의 토종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팀 승리에 많이 기여하고 싶다. 지금 이 기회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꽉 붙잡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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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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