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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훈련 함부로 못 시켜"…무색해진 1군 사령탑 발언, 벌칙은 누가 받아야 하나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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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앞두고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2년 만에 실전을 기분 좋게 마친 뒤 코칭스태프의 잘못된 판단과 지시로 올해 1군 마운드 복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안우진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 자체 청백전에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직구 157km/h, 슬라이더 148km/h를 찍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안우진이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한 건 지난 2023년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이후 2년 만이다. 안우진은 이 경기 이후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정밀 검진 결과 내측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안우진은 일단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앞서 지난달 2군에서 진행한 불펜 및 라이브 피칭에서도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뿌렸던 가운데 실전 점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안우진은 청백전 종료 후 황당한 이유로 부상을 입었다.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안우진은 자체 청백전에서 패한 팀에 내려진 벌칙 펑고 훈련을 받다가 어깨를 다쳤다. 안우진은 부상 위험성 때문에 펑고 훈련을 처음 고사했지만, 코치진의 지시로 결국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지난 4일 "안우진 선수가 2군 청백전 뒤 훈련 도중 어깨를 다친 건 사실이다. 오늘(4일)부터 수요일(6일)까지 여러 병원에서 교차 검진을 받으면서 정확한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안우진 선수가 어떤 훈련을 왜 받다가 어떻게 다쳤는지는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하기에 '맞다 아니다'고 당장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통상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를 준비 중인 선수는 어느 구단이라도 심혈을 기울여 관리한다. 투수의 경우 훈련과 투구 스케줄, 피칭 후 몸 상태를 코칭스태프와 프런크가 공유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부상 재발에 만전을 기한다. '벌칙 펑고' 같은 일을 지시하는 건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키움은 정반대였다. 투수에게 벌칙 펑고를 시킨 것도 황당하지만 안우진은 엄밀히 따지면 현재 키움 소속 선수가 아닌 사회복무요원 신분이다. 근무가 없는 휴일에 팀 자체 청백전 등판은 가능했을지 몰라도 훈련 지시는 내릴 수 없다.

설종진 키움 감독 대행도 지난 7월 "안우진이 훈련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 본인이 테스트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2군이 있는) 고양야구장에서 던지면 안 되겠냐고 해서 가볍게만 던져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안우진 스스로 빠른 복귀를 위해 휴일 2군에서 훈련을 자청했을뿐 구단 차원에서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설종진 대행은 지난 2일에도 "안우진의 1군 복귀 스케줄은 소집 해제 이후 일주일 정도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려고 한다"며 "안우진의 소집 해제 전까지는 우리가 함부로 고척이나 이런 데서 훈련을 못 시킨다. 아직 사회복무요원이기 때문에 복무지 스케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키움 2군은 1군 사령탑의 방침과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공식 훈련 스케줄이 아님에도 사회복무요원 중인 선수에게 불필요한 '벌칙 펑고'를 지시해 몸 상태만 악화시켰다.

안우진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키움의 2026시즌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 키움은 마운드의 기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우를 범한 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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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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