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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업 신호?' KIA 일단 1군 불펜 비웠는데…2군 셋업맨 등판 정해영 동점 허용, 머쓱한 승리투수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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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퓨처스리그 2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8회 셋업맨으로 나섰는데,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해영은 20일 함평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 5-4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27구 3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이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팀은 8회말 정해원의 2타점 적시 2루타 포함 3점을 뽑아 8대5로 승리했다. 덕분에 정해영은 승리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박성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한승연의 포구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박성재는 대주자 김대한과 교체됐다. 지강혁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박민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5-5가 됐다.

정해영은 계속된 1사 1루 위기에서 오명진에게 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전다민과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고비에서 정해영은 일단 김준상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홍성호까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이범호 KIA 감독의 생각이 복잡할 듯하다. 부동의 마무리투수였던 정해영은 지난 11일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4경기에서 1세이브를 챙겼으나 2⅔이닝, 평균자책점 16.88에 그쳤다.

다카하시 켄 KIA 2군 투수코치는 정해영과 면담 끝에 심리적 문제가 크다고 판단, 퓨처스리그에서 우선 편한 상황에서 던져 보자고 제안했다. 지난 18일 함평 두산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게 시작이었다. 정해영은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단추는 잘 꿰었다.

이 감독은 2군의 보고를 받고 "지금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더라. 심리적인 것 때문에 한번 바꿔준 것이기 때문에 퓨처스팀에서 좋다고 하면 바로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2군 투수코치들과 진갑용 감독님까지 다 붙어서 해영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문가들이 계시기에 '심리적으로 이제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하면 그때 바로 1군에 올리겠다"고 했다.

최근 KIA 불펜 사정이 넉넉하진 않다. 정해영과 함께 셋업맨 전상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필승조로 힘을 보태던 홍건희는 어깨를 다쳐 장기 이탈이 예상된다. 현재는 성영탁 조상우 김범수 이태양 등이 필승조로 버티고 있지만, 이른 시일 안에 정해영이 합류해 이들의 부담을 덜어 줄 필요가 있었다.

1군 사정이 급해진 가운데 정해영은 이날 8회 등판이 매우 중요했다. 정해영이 1군에서 안 좋을 때 경기 흐름이 비슷하게 반복돼 퓨처스팀 코치들이 시원하게 1군 콜업 합격 도장을 찍기는 어렵게 됐다.

KIA는 일단 20일 왼손 투수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할 전망이다. 김기훈은 이날 2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일단 불펜 한 자리를 비워뒀고, 정해영도 2군 의무 등록 기간인 열흘을 채웠다.

이 감독은 정해영이 1군에 올라온다면 일단 편한 상황부터 등판하게 하려 한다. 그때까지는 성영탁이 마무리투수를 맡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초반에 왔을 때는 편한 상황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올라오면 그때 이야기를 나누고, 본인 생각과 내 생각 그리고 팀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다. 그런 다음에 보직도 결정하고, 분위기를 보면서 어디에 넣어야 할지 신경 써서 대화한 뒤에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지금은 (성)영탁이가 제일 좋은 카드니까. 영탁이가 계속 마무리를 해 주는 지금이 팀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하다. 충분히 잘해 주고 있다"고 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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