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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서현이 4사구 7개, 밀어내기로 5점 내주는데 마운드에 계속 둔다? 김경문 감독의 ‘방임의 야구’가 승리와 김서현을 모두 망쳤다
그로부터 어느덧 18년이 지났고, 여전히 김경문 감독은 믿음의 야구를 하고 있다. 다만 이제 그 믿음이 과도해지는 모양새다. 마무리 투수가 4사구 7개를 남발하며 5-1로 앞서던 경기를 5-6 역전을 허용할 때까지 그냥 마운드에 뒀다.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이건 믿음의 야구가 아니다. 그저 ‘방임의 야구’였다.
상황은 이랬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7회까지 5-1로 앞섰다.
8회에만 볼넷 3개를 내주며 22구를 던진 김서현이었기에 9회엔 다른 투수를 올리는 게 합리적인 운영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을 믿었고, 결국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삼성은 9회에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고,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삼성이 잘했다기보다 김경문 감독과 김서현이 떠먹여준 승리였다. 김경문 감독식의 믿음의 야구는 14일자로 유통기한이 다 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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