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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리드인데 4회도 못버티다니, 허무한 데뷔 첫 승 증발...154km 영건, 대체 무엇이 문제였나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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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머나먼 데뷔 첫 승인가.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김태형(20)이 12점이나 지원을 받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하는 수모를 겪었다. 3⅓이닝 88구 9피안타 3볼넷 5실점의 부진이었다. 팀은 15-5 승리했으나 웃지 못했다. 

올해 2년차를 맞아 개막 선발진에 발탁을 받아 첫 출발이 좋았다. 2일 LG와의 잠실경기에 첫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최고구속 154km를 찍었고 스위퍼(슬러브)와 체인지업, 커브까지 구사하며 박수를 받았다. 삼성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2사후 최형우 볼넷을 내주고 디아즈와 구자욱에 연속안타를 맞고 선제실점했다. 2회도 2사후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최형우를 몸쪽 직구를 던져 2루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3회도 1사후 2안타를 맞았으나 김태훈을 병살로 유도했다. 

아슬아슬했지만 타선이 대폭발했다. 1회 가볍게 2점을 뽑았고 2회는 타자일순해 6점을 더했다. 또 3회는 김도영과 나성범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12-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데뷔 첫 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4회 무너졌다. 1사후 이재현 김지찬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도저히 마운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이동걸 투수코치가 나와 교체를 알렸다. 절호의 기회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최고 153km 직구를 중심으로 스위퍼와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졌다.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타자와 승부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작년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올해까지 승리없이 4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불펜투수들을 조기에 투입해야 했다. 최지민이 바통을 이었으나 이닝을 마감짓지 못하고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하고 내려갔다. 조상우가 또 나와 불을 껐다.

이제 2년차 투수이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범호 감독은 "150km 이상을 던지는 젊은 선발을 만들기 쉽지 않다. 확실하게 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아픔도 성장의 동력이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세심히 살피고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다음등판은 14일 광주 키움전이다. 절치부심해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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