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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삼성 최형우 앞에서 150억 타자는 침묵...'6G 연속 타점 실종' 나성범 부진→KIA, 이빨 빠진 호랑이 전락하나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라는 '이빨'이 빠진 호랑이 군단의 타선은 위력을 잃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주장 나성범마저 침묵해 패배는 더욱더 쓰라리게 느껴졌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서 3-10으로 대패했다. 시즌 7패째(2승)를 기록한 KIA는 7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2승 7패)와 함께 공동 최하위로 추락했다.
점수 차에 비해 KIA(6안타 8사사구 14출루)와 삼성(11안타 4볼넷 15출루)의 출루 횟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타선의 집중력이었다. 삼성 타선은 1회 선취점을 가져간 뒤 7회까지 침묵했지만, 8회 초에만 5안타(2루타 3개) 1볼넷을 묶어 5점을 가져갔다. 이어 9회 초에도 홈런 포함 4안타로 4득점 했다.
삼성의 경기 막판 2이닝 연속 빅이닝의 중심에는 지난해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최형우가 있었다. FA로 삼성에 컴백한 뒤 정규시즌 경기서 처음으로 KIA를 만난 최형우는 이날 3번 타자를 맡아 3타수 2안타(1홈런, 2루타 1개) 4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KIA 타선을 이끌어야 할 '캡틴' 나성범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해 최형우의 활약과 비교됐다. 5번 타자에 배치된 나성범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을 끊었다.
3회 말에는 2사 3루 찬스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1루수 땅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7회 말 2사 1, 3루 밥상이 차려진 상황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풀카운트 승부가 진행된 가운데 김도영이 도루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성범은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수확하지 못했다.
KIA는 5회 김호령의 적시타(1타점) 이후 더는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불펜이 삼성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2024년 팀 타율 3할대(0.301)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KIA는 2025년 핵심선수인 김도영의 부상 공백 여파로 팀 타율이 7위(0.258)까지 내려갔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박찬호(두산 베어스), 최형우를 놓친 KIA는 올 시즌 초반 팀 타율 9위(0.228)로 타자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150억 타자' 나성범은 올해 8경기서 타율 0.188 1홈런 3타점 OPS 0.538, 득점권 타율 0.167로 제 몫을 전혀 못 하고 있다. 개막 2연전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타점(1타점, 2타점)을 기록한 이후 6경기째 타점이 없다.
반면 지난해 KIA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최형우가 올해 삼성에서 9경기 타율 0.324 3홈런 7타점 OPS 1.018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최형우라는 '우산'이 떠난 뒤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할 나성범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올 시즌 KIA 타선은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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