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이틀만에 날아왔다" 한국으로 로켓 배송된 한화 新 우완, 도착하자마자 훈련 돌입..."100% 준비됐다"

  • 2026-04-07
  • 5
기사 전문 이동하기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초특급 로켓 배송이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과 6주 총액 9만 달러(연봉 6만 달러, 옵션 3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화이트는 대전 KT 위즈전에서 수비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한화는 발 빠르게 대체 선수로 쿠싱을 확정 지었다.

사전 준비가 있었다. 한화는 올해 초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3명의 스카우트를 파견해 부상에 대비한 영입 후보군을 구축해왔다. 그 덕에 화이트 부상 이튿날 쿠싱 영입에 성공했다.

이 같은 일사천리 행보에 쿠싱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쿠싱은 "화요일쯤 계약 소식을 들었고, 수요일부터 일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하루이틀 뒤 출발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금요일에 출국했다. 이틀 만에 (한국으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이 빨리 일어난다는 걸 경험했고, 그런 흐름을 받아들이고 따라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쿠싱의 말처럼 한화의 계약 절차는 빠르게 진행됐다. 화이트가 부상당한 것은 화요일 저녁. 그런데 쿠싱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에 계약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 동부 간 13시간 시차를 고려하면, 구단은 한국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이 되기도 전에 쿠싱을 대체 선수로 낙점하고, 계약을 논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 놀라운 건 쿠싱의 체력이다. 지난 5일 새벽 5시 한국에 도착한 쿠싱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마이애미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장거리 이동을 소화한 그는 "비행기에서 5~6시간 정도 잤다. 내 몸은 지금 플로리다 시간에 맞춰져 있다. 한국보다 13시간 정도 느려서 지금은 한낮이다"라며 컨디션에 이상 없음을 밝혔다.

훈련 의지도 강했다. 그는 곧바로 야구장에 나와 몸을 풀고 싶어 했고, 실제로 약 6시간 뒤 잠실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한국 도착 당일, 훈련에 돌입한 쿠싱은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피칭 의사를 전했지만, 양 코치는 "오늘 새벽에 도착했으니 휴식을 취하라"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쿠싱은 구장에 남아 동료들과 캐치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마지막으로 러닝까지 소화하며 한화에서의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벽에 도착해 몸이 피곤할 텐데도 구장에 나온 쿠싱은 "우선은 여기 와서 모두를 보고 직접 만나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정말 좋다. 거의 20시간 비행을 한 뒤라서 몸을 좀 풀고, 몸도 다시 움직이고 팔도 풀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쿠싱은 한국에 건너오기 직전까지 타자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타자를 상대한 건 수요일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캐치볼을 했다. 계속 감을 유지하고 있고, 100% 준비됐다"고 자신했다.

쿠싱은 지난해까지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2025시즌에는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으로 38경기(6선발) 79⅔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 올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초청됐으나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트리플A 통산 기록은 69경기(15선발) 143⅓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8.10이며, 더블A에서는 67경기(47선발) 293⅓이닝 22승 15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쿠싱은 이에 대해 "하위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서 트리플A까지 올라갔고, 정말 많은 이닝을 던졌다. 그만큼 많은 아웃을 잡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야구에서 중요한 건 아웃을 잡는 것이다. 삼진이든, 인플레이든, 뭐든 아웃을 잡는 것이다. 나는 커리어 내내 그걸 해왔고, 여기서도 그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스트라이크 능력을 꼽았다. 그는 "나의 투구 스타일은 존 안에서 승부하고 빠르게 타자와 승부하려고 한다. 초반에 타격을 많이 유도하면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제구에도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초특급 로켓 배송으로 한국 땅을 밟은 쿠싱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글스 TV' 캡처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