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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안 되면...냉정하게 내려놓을 생각" 대표팀 은퇴 조건 밝힌 손흥민 작심 발언, 이유 있었던 자신감! 월드컵 걱정 없는 특급 활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기량 논란에 휩싸였던 손흥민이 모든 우려를 지워내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6년 3월 A매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으로 향하는 홍명보호의 마지막 리허설이었다.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마지막 명단을 위한 옥석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었다. 최전방도 고민이 있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공격수 명단에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를 올렸다. 대표팀은 그간 스리백, 포백을 오가면서도 최전방은 원톱 체제를 유지했다.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설 자리는 하나, 사람은 셋이다.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도 소화 가능하나, 소속팀 LA FC에서의 포지션을 고려하면 최전방 기용이 우선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손흥민의 폼이었다. LA FC에 둥지를 튼 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해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대표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9월부터 이어진 6차례 A매치, 네 차례나 원톱에 자리를 잡았다. 3골-1도움으로 활약도 돋보였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속팀에서 필드골 0골, 득점이 사라진 손흥민이었다.
3월 A매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를 만나 연이어 패하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리허설을 마쳤다. 손흥민은 오스트리아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몇 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득점 기록이 이어졌다. 1992년생의 베테랑,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선수 경력으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그럼에도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 적지 않은 나이의 여파로 기량이 떨어지는 상황을 손흥민도 마냥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우려의 시선에 섭섭함을 숨기지 못했다. 3월 A매치 이후 손흥민은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내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다"라며 대표팀 은퇴 조건에 대한 스스로의 의견까지도 밝혔다.
이어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우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 올랜도 시티를 상대로 전반에만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득점포가 이번 경기에서도 불발된 점은 아쉽지만,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했을 때 파생되는 새로운 효과와 손흥민의 여전한 위력을 충분히 활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이 경기력 반등 후 득점까지 터진다면 홍명보호에는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월드컵까지 대표팀 역대 기록에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여지도 충분하다. 앞서 세 차례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이상 은퇴)과 더불어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다.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현재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이다. 2위인 손흥민(54골)은 4골 차로 다가서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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