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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얼마나 남았다고 '손흥민 선발에서 빼라'…존중 사라진 한국, 정작 해외는 "SON 4번째 월드컵, 모든 한국인의 꿈"

  •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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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감동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현실은 냉혹한 검증의 한복판에 서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ESPN 우루과이판'이 손흥민의 월드컵 역사를 돌아봤다. 이들은 "언제나 극적이던 손흥민과 월드컵을 앞둔 한국의 불안감"이라는 제호로 지난 역사와 현재 홍명보호를 심도 있게 다뤘다.

손흥민의 지난 세 차례 월드컵을 복기한 ESPN은 "출발은 늘 눈물이었다. 2014년 브라질에서 탈락의 아픔 속에 무너졌고, 2018년 러시아에서는 기대를 짊어진 채 자책의 눈물을 쏟았다"며 "2022년 카타르에서야 비로소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의 월드컵은 그렇게 감정의 진폭으로 기록돼 왔다"고 전했다.

이어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맞불을 한국에 큰 사건이 없다면 손흥민은 모든 한국인의 꿈인 4번째 월드컵 출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언제나처럼 그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손흥민은 아주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항상 울었다. 그래서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환한 미소로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게 이상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아마도 눈물과 미소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3월 A매치 2연전을 거치면서 손흥민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감동보다 먼저 경쟁력이라는 냉정한 잣대가 들이대지고 있다.

득점 침묵이 원인이다. 올해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아직까지 필드골이 없다는 점에서 의심은 커진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세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모두 허비해 탄식을 불렀다. 수비적인 전술에서 어렵게 잡은 골 찬스를 살리는게 대표팀의 점검 사항이었기에 손흥민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결정력이었다.

손흥민은 변명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A매치를 마치고 "기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발언은 각오를 넘어 스스로를 벼랑 끝에 세운 선언에 가까웠다. 에이징커브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결과로 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손흥민은 "기대치가 높은 것을 안다. 부족하다면 더 노력해 증명하면 된다"라고 했다. 물론 에이징커브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이렇게 골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자 저는 좀 너무..."라며 섭섭한 감정을 표하기도 했지만, 가장 손흥민다운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다행히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현장에서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 축"이라며 손흥민을 감쌌다. 감기 증상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던 상황을 설명하며, 경기력 이상의 리더십과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결과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중심을 잃지 않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월드컵 본선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대표팀은 이제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처럼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의 침묵이 무겁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로 수렴된다. 손흥민이 다시 웃을 수 있느냐 아니면 또 한 번 눈물로 남게 되느냐는 북중미 월드컵 성적이 결정한다. 배수진을 친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이 조별리그를 넘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며 마련할 굿바이 인사를 국내외 모두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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