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25경기 타율 2할2푼7리(87타수 20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629를 기록중인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데뷔전부터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김하성(유격수)-엘리 화이트(좌익수)-션 머피(포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알비스는 시즌 14호 홈런, 화이트는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조이 웬츠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 패배를 당했다. 롤디 무뇨스(2이닝 무실점)-헤이든 해리스(1이닝 무실점)-딜런 도드(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3-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컵스는 니코 호너(2루수)-카일 터커(우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슨 켈리(포수)-저스틴 터너(1루수)-이안 햅(좌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맷 쇼(3루수)-케빈 알칸타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터커는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드류 포머란즈(1이닝 무실점)-케일럽 틸바(1이닝 무실점)-다니엘 팔렌시아(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2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마나가의 초구 시속 91.1마일(146.6km) 포심을 노렸지만 이마나가가 깔끔한 수비로 타구를 처리하면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는 3회말 1사에서 알칸타라와 호너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터커가 선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스즈키 볼넷, 터너 안타, 햅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애틀랜타는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올슨이 3루타를 날렸고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알비스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에서 김하성은 이마나가의 3구 90.4마일 포심을 받아쳐 타구속도 107.2마일(172.5km)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스완슨의 호수비에 걸렸다. 

추격을 시작한 애틀랜타는 5회 선두타자 화이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7회 1사에서는 김하성이 포머란즈의 6구 86.7마일(139.5km) 너클커브를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화이트가 삼진을 당했고 머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팔렌시아의 5구 99.8마일(160.6km) 포심을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화이트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