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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상 딛고 35세에 회춘? 무너지는 양키스 타선 지탱하는 스탠튼
[뉴스엔 안형준 기자]
35세 나이에도 힘은 여전하다. 스탠튼이 양키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최근 최악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양키스다. 5월에는 2위를 7경기차로 앞서는 압도적인 선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6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져 승률 하락이 시작된 양키스는 6월 월간 승률 0.481, 7월에도 월간 승률 0.480을 기록하며 2달 연속 마이너스의 승패 마진에 그쳤다. 그리고 8월에는 페이스가 더 떨어져 9경기에서 2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6할을 훌쩍 넘던 승률은 8월 11일(한국시간) 0.525까지 떨어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승차는 6.5경기나 된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2.5경기차로 뒤쳐진 3위다. 4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승차는 겨우 0.5경기다. 곧 와일드카드 티켓도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원인은 부상도 아닌 부진이다. 게릿 콜이 토미존 수술로 아예 시즌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한 양키스는 클락 슈미트, 라이언 야브로, 조나단 로아이시가 정도가 부상을 당했다. 유틸리티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여름 시장에서 영입한 아메드 로사리오, 오스틴 슬래터가 부상을 당했지만 팀 전력의 핵심인 선수들은 아니다.
주포인 애런 저지를 비롯해 코디 벨린저, 재즈 치즘 주니어, 폴 골드슈미트, 벤 라이스, 제이슨 도밍게즈, 오스틴 웰스 등 주전 라인업을 지키는 선수들이 후반기 대부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여름 시장에서 영입한 핵심인 라이언 맥마흔도 부진하다.
이런 상황에서 홀로 타선을 주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35세 노장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부상으로 시즌을 6월에야 시작한 스탠튼은 계속 페이스를 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6월 11경기에서 .243/.333/.270 3타점에 그친 스탠튼은 최대 강점인 파워마저 잦은 부상과 많은 나이로 거의 잃은 듯 보였다. 하지만 7월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7월 한 달 동안 21경기에서 .284/.346/.635 8홈런 20타점을 쓸어담았고 8월에도 8경기 .300/.440/.600 2홈런 7타점으로 정교함을 더욱 끌어올렸다.
후반기 .306/.386/.613 6홈런 16타점을 기록한 스탠튼은 양키스 팀 내 후반기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타점, 득점, 최다안타 1위다. 후반기 7홈런을 기록한 앤서니 볼피보다 홈런은 하나 부족하지만 이견의 여지가 없이 후반기 양키스 타선을 중심에서 지탱하고 있는 스탠튼이다.
여전히 엄청난 타구를 날리고 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스탠튼의 올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시속 94.5마일, 강타비율은 53.7%다. 모두 리그 최상위권. 배럴타구 비율(14.6%)도 정상급이다. 시속 80.7마일의 배트스피드는 지난해(81.2마일)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리그 평균(71.6마일)을 아득하게 넘어서는 수치다. 역시 리그 최고 수준이다.
내야 뜬공 비율이 12.2%로 지나치게 높고(ML 평균 7.1%) 평균 발사각도가 19.3도로 자신의 통산 기록(12.4도)보다 훨씬 높아져 지나치게 공을 퍼올리는 듯한 모습은 있지만 35세 나이에도 변함없이 공을 쪼갤듯한 엄청난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위퍼와 체인지업에 약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속구에는 엄청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스탠튼이다.
스탠튼은 최근 하락세였다. 2021시즌까지만 해도 30개 이상의 홈런과 2할 중후반대의 타율, 0.800을 훌쩍 넘어서는 OPS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타자였지만 2022시즌부터 정교함이 뚝 떨어지며 생산성도 하락했다. 2022-2024시즌 3년간 325경기에서 .212/.291/.454 82홈런 210타점을 기록한 스탠튼은 30대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향하며 '공갈포'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올시즌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회춘'한 타격을 선보이며 무너지려는 양키스를 지탱하고 있다. 스탠튼의 활약이 없었다면 양키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까지 밀려났을지도 모른다.
물론 스탠튼 홀로 양키스를 다시 높은 곳으로 올려놓을 수는 없다. 스탠튼이 홀로 고군분투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해야 반격을 노릴 수 있다.
스탠튼의 맹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양키스의 '골칫거리'로 전락하던 스탠튼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양키스가 스탠튼의 활약을 발판삼아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지안카를로 스탠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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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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