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구단은 김민재를 매각하려 하지만, 특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뮌헨에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커리어를 쌓았다. 데뷔 시즌 에릭 다이어(현 AS 모나코)와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지난 시즌 막판에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인해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이 불거졌다. 실제로 관심을 보인 팀들도 다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바르셀로나, 나폴리, 인터 밀란,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김민재가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진 듯한 소식도 전해졌다. 김민재는 최근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2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고, 8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9일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은 모두 완료됐다.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며 “제안이 들어올 경우 검토 후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뮌헨 내부 사정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역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민재는 잔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스포르트1’은 여전히 뮌헨이 김민재 매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확실히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 기용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기본적으로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구상을 하고 있으며, 부상 중인 이토 히로키가 복귀할 수 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중앙 수비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김민재는 필요 없거나 심지어 불필요하다. 뮌헨은 김민재의 활약이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당시 이적료 규모를 고려하면 더 나은 퍼포먼스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김민재에게 불리한 또 다른 요인은 연봉”이라며 “벤치에 주로 앉을 선수로 보기에는 금액이 너무 크다. 뮌헨은 김민재를 위해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 다만 상호 존중이 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