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최고의 선발 카드를 내세울수 있을까. 하늘이 도와준다면, 가능하다.  

한화는 2위 LG의 거센 추격으로 이제 승차가 0으로 사라졌다. LG는 후반기 13승 2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한화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LG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0.004 앞선 1위다. 

한화는 5~7일 대전에서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르고 8~10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운명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12~14일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까지 부담스런 일정이 이어진다. 

한화는 지난 2~3일 광주 원정에서 폭우로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되면서 휴식을 가졌다. 선발 로테이션을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주 황준서-폰세-와이스-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했다. 우천 취소된 2~3일 경기는 문동주가 연거푸 선발투수로 예고됐었다. 

한화가 이번 주 KT와 LG 상대로 선발투수를 어떻게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한화는 5일 KT전에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리그 최고 투수 폰세가 7월 30일 삼성전에 던졌고 5일 쉬고 5일 등판이 가능하지만, 문동주를 내세운다. 

문동주는 7월 27일 SSG 랜더스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8일을 푹 쉬고 선발로 나선다. 문동주는 7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2로 좋은 페이스다. 

한화는 6일과 7일 KT전 선발은 여러 선택지가 가능하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은 광주에서 이번 주 깜짝 선발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깜짝 카드도 한번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순서대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면, 문동주 다음에 황준서(7월 29일 마지막 등판), 폰세(7월 30일 마지막 등판), 와이스(7월 31일 마지막 등판), 류현진(8월 1일 마지막 등판) 순서로 던져야 한다. 

그러나 황준서가 후반기 2경기 선발 등판해 2패 3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 17.18이다. 황준서가 한 번 쉬고, 전반기 부진으로 후반기 불펜으로 밀려난 FA 투수 엄상백이 KT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엄상백은 친정팀 KT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런데 대전 지역에 5일과 6일 비 예보가 있다. 만약 비가 와서 KT전 한 경기만 우천 취소된다면, 문동주와 깜짝 선발이 KT전에 던지고 LG 3연전에는 폰세-와이스-류현진 1~3선발을 투입할 수 있다. 

폰세는 21경기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 탈삼진 184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의 리그 최고 투수다. LG전에는 2경기 등판해 승리없이 평균자책점 3.46이다. 와이스는 LG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LG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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